박종일기자
정영자씨가 1년 동안 모은 성금을 독산4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정영자씨는 “주변 분들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인근에 사는 분들이 길을 가다 캔이나 플라스틱이 발견되면 전화를 해 알려 주고 가져다주는 등 도움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며 “성금이 든 이 저금통도 실은 주운 것”이라고 말했다.성동구 왕십리도선동에는 지난해 11월부터 1년 동안 매달 백미 20kg 1포를 소리 없이 지원하며 사랑을 나눠주고 있는 얼굴 없는 주민이 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이 주민은 조용히 주민센터로 쌀을 배달시켜놓고 ‘작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쪽지만 남기고 했다. 이 동네 유 모 할머니(76)는 이 쌀을 전달받고 “누구인지 모르지만 자식보다 낫다며 감사히 잘 먹겠다”며 매우 고마워했다.유 할머니는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런 분들로 인해 추운 겨울 마음만은 따뜻해 질수 있는 거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고 올 겨울은 이런 분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구로구청에서 8년째 청소 일을 해오는 조옥이씨(56)는 퇴근 후 틈틈이 모은 재활용품을 팔아 모은 100만원을 구로2동 어르신들을 대접하는 일에 썼다.3년 전 갑작스러운 익사 사고로 아들을 잃은 조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고마움 표시로 홀로사는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