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환영' 수원시 '도시연고제 규약 지켜져야'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KT와 손을 맞잡은 수원시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10구단 창단 승인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KBO는 11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12년 제7차 정기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수원시는 바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으로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한국프로야구가 새로운 르네상스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많은 야구팬들에게 관전 기회를 제공해 1000만 관중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달 7일 경기도와 함께 KT를 10구단으로 유치했다. KT는 지난해 매출액 20조 원, 영업이익 2조 원(이상 KT 별도기준)을 달성한 국내 대표 기업이다. 최근 BC카드, KT 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50여 개 계열사와 함께 ICT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는 등 그룹 경영을 본격화해 10구단의 최적임자로 손꼽히고 있다. 이미 야구단 운영 역량은 충분히 갖췄다는 평. 프로농구, 골프, 게임, 사격, 하키 등의 스포츠단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데다 내부적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이미지 제고, 신규 콘텐츠 발굴과 같은 야구 활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원시의 준비 또한 순조롭다. 지난달 7일 업무협약(MOU)에서 수원야구장(장안구 조원동)을 25000석 규모로 증축 및 리모델링하고, KT에 25년간 무상 임대하기로 약속했다. 또 광고/식음료 사업권 보장권, 구장 명칭 사용권 부여 및 2군 연습구장/숙소 건립부지 제공 등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염태영 수원시장은 “안정적으로 관중을 유치할 수 있고, 야구 시장의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수원은 10구단의 최적지”라며 “KT와의 창단협약, 최신식 야구장 건립, 경기도민과 수원시민의 뜨거운 야구열기, 편리한 교통 접근성 등 10구단 유치를 위한 모든 준비가 이미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수원시 측은 “이미 프로야구선수협회을 비롯한 야구 관계자들에게 ‘야구단을 창단 할 수 있는 가장 큰 기업이 최적의 지역에 자리 잡았다’며 큰 환영을 받았다”며 “KBO 야구규약 및 KBO 이사회 합의사항을 보면 프로구단의 보호지역은 광역연고제가 아닌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도시연고제다. 현재 이 조건에 부합하는 도시는 수원과 울산뿐이다”라고 10구단 유치의 당위를 강조했다. 수원시와 10구단을 놓고 경쟁하는 전라북도에는 1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도시가 없다. 이에 수원시는 “지역 안배를 명분으로 합의사항과 규약을 위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200만 경기도민과 115만 수원시민의 야구열정이 한데 뭉쳐있다”라며 KBO가 규약에 충실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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