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보는 증시2012 (2) 動
애니팡 개발사, 한달새 주가 4배 뛰기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2012년 코스닥 시장은 초신성처럼 갑작스럽게 뜨고 또 어느새 지는 종목이 여느 해 보다 많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정보통신(IT)부품주와 모바일 기반의 사업을 영위해온 종목들의 활약이 유난히 돋보인 한해였다.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은 고스란히 반사이익을 얻었다. 고기능 부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납품업체와 협력이 증가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지난 10일 현재 코스닥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스마트폰 부품 업체는 모두 5개에 달한다. 에스에프에이와 덕산하이메탈에 이어 인터플렉스와 솔브레인, 파트론이 신규 진입했다.인터플레스는 연초 주가 3만7500원에서 6만4100원으로 두배 가량 상승했으며, 솔브레인과 파트론은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투자자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외에도 대덕전자 이엘케이 옵트론텍 디지탈옵틱 인탑스 신양 등이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이 100%를 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다.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IT업종의 우수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업종 전반적인 강세라기 보다 스마트폰 시장의 고성장을 주도한 애플 삼성전자와 이들의 주요 납품업체에 국한됐다”고 분석했다.아울러 모바일 기반 사업은 봇물이 터지듯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현재 활발한 사업 진출이 이뤄지고 있는 모바일 게임이나 모바일 커머스 등도 주요 테마로 떠올랐다. 또 트위터와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한 소셜게임이 등장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기도 했다.국민게임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끈 애니팡이 나오자 개발사인 썬데이토즈와 서비스제휴를 맺은 와이디온라인은 한달새 주가가 무려 4배나 뛰어오르는 과열현상이 발생했다. 이 같은 열풍은 캔디팡, 아이러브커피, 드래곤플라이트 등으로 번지면서 연말까지 모바일 게임주를 등락을 좌우하고 있다.황승택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메신저는 게임부분의 본격적인 확대와 추가 서비스에 따른 수익창출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게임업체들도 메신저 플랫폼 출시가 늘어나면서 흥행을 이어가며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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