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1℃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10일 전기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전력 수급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이날 오전 8시 한국전력거래소는 "오전 11시경 전국의 예비전력은 274만kW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전력 수급 경보 '주의'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이는 정부의 전력 수요 관리 대책을 반영한 수치로, 반강제적인 수급 조절 조치가 없다면 예비력은 18만kW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전력거래소는 전날 예보를 통해 수급 대책을 시행하면 이날 예비전력이 318만㎾까지 떨어져 전력 경보 '관심'이 발령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으나 기온이 2도 가량 내려가자 예보를 수정 발령했다.전력거래소는 예비력이 300만㎾ 미만인 상태가 20분 동안 지속되거나 250만㎾ 밑으로 떨어지는 순간 전력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다.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는 "실내온도를 20℃ 이하로 유지하고, 특히 오전 9시에서 12시와 오후 5시에서 7시까지는 전열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오전 9시40분 현재 예비력은 438만kW, 전력 예비율은 5.94%를 기록 중이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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