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구조조정에 이어 연말 보너스 삭감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수익성 악화로 대규모 인원감축에 나섰던 씨티그룹이 이번에는 직원들의 연말 보너스를 삭감하기로 했다. CNN머니는 29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이 올해 연말까지 모든 직원들의 보너스를 5~10% 수준에서 삭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룹은 보너스 삭감과 함께 투자은행 부문에서 150여명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씨티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도 투자은행 부문에서 350명을 감원한 바 있다. 최근에는 그리스에 있는 씨티은행 지점 수를 절반 수준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또 주주총회에서 현재 150만달러(약 16억원) 수준인 마이클 코벳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을 삭감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등 씨티그룹은 비용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씨티의 주가는 올해 들어 34%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금융위기 전보다 90%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다. 경기부진으로 미국의 대형은행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씨티그룹의 성적은 그 중에서도 최하위다. 씨티그룹의 다니엘 로메로 아프실로스 대변인은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수익성이 악화된 분야의 구조조정 등 비용감축을 위한 노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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