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장시간 지연된 중국발 부산행 비행기의 조속한 운행을 위해 운항승무원을 태운 비즈니스 제트기를 긴급 투입했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재 창사공항은 짙은 안개로 인해 대한항공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남방항공, 동방항공 등 모든 국제·국내선 항공편들의 발목이 잡힌 상태다. 특히 오늘 오전 2시 25분 창사를 출발해 오전 6시 15분 도착 예정이었던 대한항공(B737-800)의 KE9816편은 172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갑작스런 안개로 이륙이 운항승무원 근무시간까지 초과한 15시간 35분 지연되는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공항 인근 호텔을 긴급하게 섭외해 승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유관부서 회의를 소집해 승객들이 최대한 빠르게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근무시간을 초과한 운항승무원을 교체하기 위해 비즈니스 제트기를 급파했다. 비즈니스 제트기는 이날 오전 10시34분 운항승무원 2명을 태우고 중국으로 떠났다. 대한항공은 비즈니스 제트기 투입으로 항공편의 출발 시간을 기존 예상시간보다 4시간, 타 항공사 대비 약 5~6시간 정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KE9816편은 창사 현지에서 오늘 오후 2시에 출발해 부산공항에 오후 5시 40분께 닿을 예정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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