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총선불출마 선언…기득권 내려놓기 신호탄 될까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최재성 민주통합당 의원이 16일 문재인,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간 단일화 성사를 촉구하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정치를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는다"며 "차기 국회의원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최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안 후보가 민주당을 향해 기득권 포기를 촉구해 온 것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풀이된다. 4ㆍ11 총선이 실시된 지 불과 8개월여 만에 이뤄진 첫 불출마 선언이다. 안 후보가 촉구해온 정치권의 기득권 내려놓기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는 "(20대 총선 불출마는) 단일화로 걱정하고 상처를 입은 국민들께 대한 일종의 참회"라며 "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걱정을 빨리 없애는 게 좋은 정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이 시대의 최대 개혁은 정권교체로, 이를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두 후보 중에 누구를 더 좋아해야 하는지 국민들이 헤아려야지 누구를 더 미워해야 하는 지로 시간이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 결단을 끝으로 더 이상의 희생이 없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현재 문 후보 선대위에서 새로운정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최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 당시 남양주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해 내리 3선을 지냈다.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 원내 대변인과 민주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으며 19대 국회에서는 예결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다.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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