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3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전기판매사업 확장을 통해 정부 규제 영역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기판매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0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열요금 연료비 연동제의 부분적인 시행으로 정부 규제 리스크가 부각됐다"며 "연동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더라도 이듬해 연료비 상승분에 대해 정산을 통해 보상받는 구조지만, 정산의 시차로 실적의 편차가 큰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짚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지역난방공사의 신규 열병합발전소들이 속속 가동을 시작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전기판매매출이 50%를 넘어섰고, 앞으로도 전기판매매출 비중은 최소한 현재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과거에 비해서 정부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다.박 애널리스트는 성장성보다는 발전소 연료비와 전기 판매가격(SMP)과의 스프레드 확대에 베팅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는 2014년까지는 열과 전기의 공급용량 증설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2010년부터 올해까지의 급격한 외형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내년 전력예비율이(기준수요) 3.8%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2015년까지는 비교적 타이트한 전력수급이 예상돼 지역난방공사의 발전소 가동률 및 전기판매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유가 및 LNG 가격은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난방공사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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