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하나대투증권은 다음이 내년 검색광고 매출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7만3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했다.다만 자체검색광고를 통해 오버츄어 수준의 실적을 따라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황승택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3분기 검색광고 매출부진 및 비용증가로 인해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다"며 "검색광고는 오버츄어와 계약종료뉴스가 시장에 알려진 것이 광고단가(PPC)에 영향을 미쳤고, 인건비와 올림픽관련 컨텐츠 비용, 광고대행 수수료 등이 예상을 상회했다"고 진단했다.이어 "다음이 오버츄어와 결별 후 자체검색광고를 실시하는 부분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아직까지는 우호적이지 않아 보인다"며 "그러나 이미 광고주들이 다음 자체광고플랫폼으로 넘어오고 있어 오버츄어와 광고주 격차를 빠르게 줄이는 등 자체검색광고는 빠르게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황 연구원은 "자체검색광고 실시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 경우, 펀더멘털 개선의 폭은 기존 파트너 유지 및 재계약 때보다 월등할 것"이라며 "다만 이를 위한 시간과 자원을 고려 내년 검색광고 매출은 애초 예상치보다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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