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금융권에서 최초로 출범하는 KDB금융대학을 이른바 스카이(SKY)보다 앞선, 취업과 학업 병행 시스템의 롤모델로 만들겠다."강만수 회장의 강한 의지 아래 내년 3월 KDB금융대학교가 문을 연다. KDB금융그룹은 31일 금융권 최초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내대학인 'KDB금융대학교' 설치를 인가받고, 오는 3월 첫번째 학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융인재를 전문적으로 배양하는 이 학교에서는 KDB금융그룹의 은행, 증권, 생명, 캐피탈, 자산운용, 인프라 등 6개 계열사 직원이 강의를 수강할 수 있으며, 4년제 정규 학사학위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입학정원은 50명으로, 총 정원은 200명이다. 그룹 측은 일반대학과 차별화되는 이론과 실무가 조화된 전문인재 양성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다. 교수·강사 자격을 갖춘 사내 전문가가 강의를 맡게 되며, 금융학과에 특화된 금융 전공 과목(집합강의)과 방송통신대학 등 외부대학에 위탁한 교양과목(원격강의)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고졸입행 경력의 교수를 학생 상담교수로 활용해 학생들의 애로사항 청취, 학습상담, 생활지도 등을 담당토록 할 예정이다. 등록금 및 교육 경비는 전액 각 계열사 측이 부담하며, 지방 근무자를 위한 통학 여비도 지원된다. 학생회 활동이나 클럽활동 지원비 역시 지원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금융, 투자금융, 기업금융, 국제금융, 기업구조조정, KDB 다이렉트 등 그룹의 특별한 역량과 노하우를 교육과정에 집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DB금융대학은 필요한 사람을 뽑아 자체적으로 교육 시키는 '교육혁신', 고졸 행원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경제활동개시 연령을 낮추는 '성장동력 확충',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복지'의 측면에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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