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정확하고 저렴한 새 HIV 진단법 나와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기존 검사법보다 10배 더 민감하고 비용도 저렴한 새 에이즈 바이러스(HIV) 테스트 방법이 개발됐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테스트 방법은 나노기술을 이용해 샘플을 붉은색이나 푸른색으로 나타냄으로서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진이 개발한 이 검사법은 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혈장을 1회용 용기에 넣어 HIV의 생물표지인 p24 단백질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혈장에 미세한 p24 단백질이 들어 있는 경우 용기에 든 나노입자가 반응해 혈장이 푸른색으로 변하며 없으면 붉은색으로 바뀐다.연구진을 이끈 몰리 스티븐스 박사는 “기존의 타액 테스트의 경우 p24 단백질이 극히 적은 양일 때는 반응하지 않아 허위음성(false negative) 판정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방식은 매우 민감해 정확도도 높다”면서 “이 방법을 응용해 패혈증, 결핵, 말라리아 등 다른 질병의 진단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나노기술 최신호(10월28일자)에 발표됐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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