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국내서 LTE 시기상조론 솔솔...전파인증만 3번

전파인증 또 신청...'LTE 서비스 준비 안됐다' 지적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애플이 국내에서 아이폰5 전파인증을 다시 신청했다. 벌써 세차례나 전파인증을 신청하면서 애플이 국내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지원할 여력이 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에 대한 전파 인증을 다시 신청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아이폰5 전파인증 재신청과 관련해 언급할 게 없다"고 밝혔다.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5 전파인증을 처음 신청한 데 이번에 세 번째 전파인증을 신청했다. 9월19일 첫 번째 전파인증을 받았지만 준비 부족으로 이를 해지하고 재신청해 10월10일 두 번째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당시 애플이 전파인증을 다시 신청한 것은 SK텔레콤 주파수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SK텔레콤의 850메가헤르츠(MHz)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대역에서 5MHz만 신청했기 때문에 이대로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렵다는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전파 인증을 다시 받았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상하향 10MHz에서 LTE 서비스를 하고 있다.그러나 이번에 또다시 전파인증을 신청하면서 국내에서 LTE 서비스를 할 여력이 안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월2일 국내 출시도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다.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5 전파인증을 세 차례나 신청한 것은 단순히 출시 지연의 문제라고 볼 수 없다"며 "애플이 국내에서 LTE 서비스를 할 준비가 됐는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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