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대성그룹이 에콰도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립하며 중남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다. 대성그룹은 29일 계열사인 대성이앤씨가 에콰도르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성이앤씨는 비제이파워, 에이스파워텍, 토인애드와 컨소시엄으로 이 사업을 수주했으며, 앞으로 18개월간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제도의 산타크루즈섬에 태양광발전시설 및 홍보관을 건립한다.이 사업은 KOICA 국제원조사업의 일환으로 에콰도르 정부가 갈라파고스 제도의 부족한 전력공급을 위해 우리 정부에 시설 건설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총 사업비는 설계 및 시공을 포함해 총 1000만 달러로, 산타크루즈섬 내 아요라 시 인근에 1.5메가와트(MW)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산타크루즈섬은 그 동안 디젤발전기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해왔으나 매연 등의 공해물질 발생량이 크고 전력 공급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성그룹은 이번 사업에서 적도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 현지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선진공여국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한국·에콰도르 수교 50주년에 착공하는 이번 사업은 중남미 지역에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을 새롭게 수출하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사업을 계기로 우리 그룹이 중남미권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건축·토목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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