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독도경비대와 화상통화 ''독도스타일' 너무 신나'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치권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수호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서울 미근동 경찰청 상황실을 방문해 독도경비대와 화상통화를 하고 대원들을 격려했다. 박 후보는 이광섭 독도경비대장과 대화에서 "동해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고생이 더 많으실 것이라고 안다"며 "독도를 잘지켜주고 계셔서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가 있는데 그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독도경비대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독도스타일'의 영상을 만든 것을 소개하고 "너무 신나고 여러 가지 힘든 환경에 있으면서도 아주 즐겁게 경비에 임하고 계시다"며 "그런 환경 속에서도 이런 패러디까지 만드는 대원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독도를 더 잘 지키고 있다는 자신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경호과를 잠시 방문해 "신세를 많이 지고 있다. 저를 잘 보해주셔서 제가 많은 국민들을 만날 수 있는데 아슬아슬한 경우도 많다"면서 "덕분에 전국을 잘 다니고 있는데 나라를 잘 발전시키는 것이 여러분께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에는 청년독도지킴이운동본부 회원 304명이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연규홍 회장 등 운동본부 회원 304명은 이날 지지선언을 통해 "끊임없이 독도야욕을 키워온 일본이 최근에는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까지 발간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국권침탈 행위로, 우리 국민들의 의지와 힘을 청년들이 앞장서 보여줌으로써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굳건히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독도에 대한 박근혜 후보자의 확고한 의지는 우리의 지향점과 일맥상통한다"며 "뚜렷한 안보관을 지닌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를 공개 지지선언하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소중한 우리 땅인 독도를 지키는데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민주통합당 우상호 의원은 이날 독도수호대 김점구 대표 이외에 시민 1만1120명이 서명한 '독도의 날'제정에 관한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 청원서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본회의에 상정돼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 10월 25일은 국가기념일'독도의 날'이 된다. 청원서 소개의원인 우상호 의원은 "일본의 경우 꾸준한 독도영유권 주장과 홍보활동으로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인식은 '일본해'(日本海)의 '다케시마'(竹島) 즉 일본영토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주장하지 않으면 보장받지 못한다는 국제법적 금언처럼 독도를 우리가 실효적 지배하고 있다고 방심할 때가 아니라 적극적인 주장활동을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국제사회에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도의 날'제정을 위한 청원은 지난 17대 국회(2004년) 1차 제출됐지만 무산됐고, 18대 국회(2008년)에 재차 청원이 제출됐으나 회기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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