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현재 기조 유지한다' 금리인상 없어(상보)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차 양적완화의 주요 정책은 연말까지 계속된다. 매달 850억 달러의 장기채권을 매입하고 노동시장 개선 가시화를 위해 주택대출담보부채권(MBS)를 매월 400억달러씩 무기한 매입하는 것. 기준금리도 0~0.25%로 2015년 중반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도 연말까지 이어진다. 이러한 관망세는 이미 FOMC 이전부터 예견됐던 결과다.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몇달간 경제활동이 서서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고용 부문의 성장세는 여전히 느리다"며 실업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가계 소비도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지만 기업 부문의 실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 부문에서는 일부 개선의 신호가 보이는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위협이 상존하고 있으나 장기전망으로는 안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과제로 꼽은 것은 고용시장 개선과 물가안정이다. 경기 성장세가 아직까지 고용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 여전한 글로벌 경기 침체도 향후 경기전망을 어렵게 하는 리스크로 작용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주택대출담보부채권 매입과 추가자산매입을 계속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기타 정책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향후 추가 부양이 실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둔 셈이다. 오는 12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면서 정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전망과 기준금리 전망이 발표되지 않았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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