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후보 단일화를 꼭 해주시라. 제가 불안해서 못산다. 빨리 분명하게 입장을 정해서 정치가 바로서고, '있는 사람'이 양보하고 '없는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23일 오후 인천 인하대 후문 문화의 거리. 20대 시각장애인 방 모씨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 야권 단일화를 당부했다. 방 씨는 수많은 인파에 휩싸인 안철수 후보를 30여분간 따라다녔다. 이에 안 후보는 즉석 사진을 찍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방 씨의 당부에 대해서 안 후보는 미소만 지었다.안 후보는 이날 오후 인하대에서 '정치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라는 주제로 강연한 뒤 거리를 나가 시민들과 만났다. 파란색 셔츠의 노타이 차림인 안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내놓은 정치개혁안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까 강의 때 충분히 많이 말씀드렸다"며 "그 내용을 참조하시면 된다"고 답했다. 정치개혁안을 제시한 것이 단일화의 과정이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안 후보는 답하지 않았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승미 기자 askm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