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도 고소 할 것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 대학원생이 국제가수 싸이를 김장훈 공연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생인 고희정씨는 8일 싸이를 표절위원회(한국저작권위원회)와 중앙지검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씨는 "싸이 공연은 김장훈 공연과 약 95% 일치하는 공연표절"이라면서 "남의 창작물을 훔치는 도둑질, 즉 범죄와 불법의 문제다. 소프트웨어, 문화예술 강국을 위해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는 불법의 문제"라고 주장했다.고씨는 10일까지 자신의 인터넷카페에 싸이와 김장훈의 공연이 항목별로 무엇이 동일한지, 사진증거 자료 등을 올릴 예정이라고도 알렸다.또 일부 문제가 있었던 보도에 대해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공연윤리위원회(영상물등급위원회)에도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등도 고소하겠다고 나섰다.고씨는 "싸이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미국에 가서 장기간 돌아오지 않을 경우 국제법과 미국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고씨는 서울시가 싸이 공연으로 예술가의 인권을 침해하고 세금 4억여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할 것이라 전했다.서울시는 지난 4일 '서울시와 함께 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 기념 콘서트'에 예산 4억여원을 썼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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