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LG전자가 3분기 실적 우려에 나흘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오전 11시26분 LG전자는 전일대비 3400원(4.61%) 떨어진 7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G전자 주가 하락은 실적 우려감에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리포트 영향까지 겹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UBS증권은 24일(현지시간)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UBS는 LG전자가 최근 2년간 비용을 절감했지만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된 점을 부담 요인으로 지적했다. UBS는 "최근 2개월 동안 LG전자 주가가 32% 올라 코스피 수익률을 19% 상회했고 LG전자의 옵티머스G는 '견고한' 모바일 기기이지만 경쟁이 심화하는 업계 상황을 고려할 때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우려감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TV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다.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TV마진 하락으로 인해 LG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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