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한방에…' 中 충격적 핵무기 보고서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일본 일간 산케이 신문은 12일 리그네트(전 미국 중앙정보국(CIA)소속 전문가집단)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중국이 핵 선제 공격능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하고 중국 정부의 핵공격 방침이 바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그간 핵공격을 받았을 경우에만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미국은 그간 중국이 핵 선제공격에 나서도 상대편 핵전력을 파괴할 능력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중국이 지난 8월 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과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을 발표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미국은 두 미사일의 실전 배치가 성공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리그네트 보고서는 전했다. 리그네트에 따르면 중국 ICBM 'DF(東風)41'의 사정거리는 1만7000km로 중국 본토에서 미국의 수도 워싱턴까지 공격 가능하다. 고정 연료식으로 차량을 통해 이동할 수 있으며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다. 중국군의 주력 ICBM은 고정식이었던 DF5였으나 DF41 배치 성공으로 핵공격 능력이 비약적으로 좋아졌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SLBM의 실전배치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이 8월 중순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 JL2(巨浪)는 사거리가 7200km에 이른다.보고서는 미 당국이 이번 DF41, JL2 실전 배치로 중국 핵전력의 공격력과 파괴력 및 기동성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핵 선제공격을 갖춘 중국이 핵선제공격불가 방침을 바꿀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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