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L, 3중 냉각 방식 채용…냉장·냉동·와인 등 다용도 사용 '눈길'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용량(567L) 김치 냉장고를 선보였다. 3중 냉각 방식을 채용하고 냉장, 냉동, 와인랙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2015년까지 글로벌 가전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한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의 행보가 거침없다. 세계 최대 용량 냉장고를 내 놓더니 국내 최대 용량 김치 냉장고를 선보였다. 11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치냉장고 '지펠 아삭 M9000'을 출시했다. 용량은 567L로 국내 최대다. 윤부근 사장은 "세계 최대 용량 냉장고 T9000의 혁신성을 김치 냉장고로 옮겨 담았다"면서 "변화된 소비자들의 식생활에 다양한 편안함을 제공하고 소비자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김치 맛이 변하지 않도록 앞, 뒤는 물론 밑에서도 냉기가 나오는 '3중 메탈냉각' 방식을 채택했다. 냉기를 김치통 사이로 골고루 보내줄 수 있도록 시스템 냉각기술도 채용했다. M9000에는 총 11개의 스마트에코 센서가 붙어있다. 이 센서들은 미세한 온도와 습도의 변화를 감지해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아도 저장해 놓은 김치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켜준다. 김치 종류별로 다양하게 숙성과 저장에 특화된 기능 '아삭맛 케어' 기능도 눈길을 끈다. '별미숙성' 기능을 이용하면 김치별로 특화된 숙성 알고리즘을 적용해 김치를 담근 후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는 것 만으로 맛있게 보관할 수 있다. 이 외 시중에서 구입한 김치를 급속 냉각해 맛의 변화를 최소화 하는 '구입저장', 풋내를 제거하는 '맛듦 저장', 갓 담은 김치를 맛있게 익혀주는 '김치숙성' 기능들을 비롯해 김치 종류, 염도별로 최적온도를 설정하는 3단계 저장 프로그램도 갖췄다. 김치 냉장고지만 일반 냉장고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상단부를 냉장실로 전환해 피자, 케익, 냄비 등을 통째로 보관할 수 있으며 홈바 가운데 칸은 육류, 야채, 과일 등을 보관할 수 있다. 육류의 경우 숙성 기능을 갖춰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하단부는 냉동고로도 사용할 수 있다. 쌀을 보관하거나 와인랙을 이용해 와인까지 보관 가능하다. 김치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주는 강력한 탈취기도 장착됐다. 상단에는 김치냄새 제거에 특화된 촉매를 사용한 청정탈취기, 중 하단에는 강력탈취기를 적용했다. 디자인은 먼저 출시된 프리미엄 냉장고 'T9000'과 일체감을 준다. 에너지 효율 1등급, 각 칸마다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으로 전기세도 크게 줄였다. 가격은 410만~490만원이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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