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여자라면' 나온다

팔도, 80% 출시 준비 마쳐, 신제품 마케팅 강화할 것

▲강용탁 팔도 마케팅 부문장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남자라면이 나왔으면 여자라면도 나와야죠. 봉지라면이 월 평균 1000만개(65억원) 이상 팔릴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 할 것 입니다."강용탁 팔도 마케팅 부문장은 31일 기자와 만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해 봉지라면 판매량을 월 평균 1000만개, 연 평균 1억1500만개(7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강 부문장은 "최근 출시한 앵그리꼬꼬면의 정착 여부에 따라 신제품 '여자라면'을 출시하는 등 빨간 국물 라면시장에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팔도가 후속 라면으로 선보일 여자라면은 '남자라면' 출시 때부터 논의됐던 제품으로 여성을 타깃으로 계획돼 현재 80% 정도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팔도가 앵그리꼬꼬면이 나온 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신제품 얘기를 꺼낼 만큼 봉지라면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기존에 출시된 남자라면과 틈새라면이 큰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출시된 남자라면은 월 5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월 평균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틈새라면도 4년 전에 나온 상품이지만 월 2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강 부문장은 "아무리 소비자들의 입맛이 특정 빨간 국물 라면에 익숙해져 있다 하더라도 차별화를 두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강 부문장은 최근 선보인 앵그리꼬꼬면의 판매가 대형마트 등에서 본격화되면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앵그리꼬꼬면의 특징은 액상스프에 있다"며 "설렁탕을 먹을 때 고춧가루 넣는 것과 다진 양념을 넣는 것은 완전 다른 맛으로 고객들이 맛의 미묘한 차이를 구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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