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비롯한 국내 업체 55개 참석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12'가 오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2번째를 맞은 IFA에는 유럽 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도시바 등 50여개국 1300여개 업체가 전시장을 개설했다. 지난해 보다는 다소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은 중소기업들을 포함해 총 55개가 참석한다. TV, 모니터, 청소기, PC 등의 제품들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전시장을 일찌감치 예약해 놓았다. 지난해보다 생활가전 전시장 규모를 2배로 늘렸다. 역대 최대,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8628㎡의 전시장 공간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이틀 전인 29일(현지시간)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어 차기 주력 스마트폰 모델로 관심이 집중되는 `갤럭시노트2`도 공개한다. 애플의 아이폰5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 전략 제품을 공개하며 기선제압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전시 규모를 줄이고 스마트TV에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이다. 냉장고, 세탁기를 전시하는 대신 스마트TV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용한 55인치 OLED TV도 선보인다. 국내 출시된 84인치 UD TV와 새로운 디자인의 LED TV, 3D 입체음향기술을 탑재한 오디오 기기 등 홈엔터테인먼트 제품들도 소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최고경영자(CEO)들도 일찌감치 독일행 비행기표를 예약해뒀다. 삼성전자의 수장은 윤부근 소비자가전(CE) 사업부 사장이다. 지난해는 최지성 부회장이 참석했는데 미래전략실장 자리를 맡아 올해부터는 불참한다. 권오현 삼성전자 CEO 역시 완제품 부문에서 열리는 행사라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신종균 IT모바일(IM) 사업부 사장 역시 IFA 행사전 열리는 '모바일 언팩'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베를린을 찾는다. 신 사장은 차기 전략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등을 포함한 IT모바일 전체의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재용 사장은 글로벌 거래선들과의 미팅을 위해 IFA 개막 이후 베를린을 찾을 전망이다. 이 사장은 3대 전시회로 불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스페인 MWC, 베를린 IFA에 참석해 글로벌 거래선들과 미팅을 갖고 제품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사장이 참석해 영상 가전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 CEO인 구본준 부회장의 참석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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