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환기자
인천 서구에 준공된 이산화탄소 포집ㆍ재활용 시범 설비(pilot plant). /사진제공=인천환경공단
두 회사가 만든 기술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끌어모아(포집) 제거하되 기존처럼 처리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추출해 땅 속이나 바다 속에 따로 모아놓을 필요가 없이 정화된 공기를 배출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기술이다.이 기술로 공기 중 이산화탄소 제거율도 종전의 50~60%에서 80%로 크게 높아졌다. 이 덕에 인천 청라사업소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량은 하루 10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이산화탄소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경질탄산칼슘(CaCO₃)'은 화력발전소에서 탈황제로 바로 쓰이거나 약간의 가공을 거치면 건축자재 등으로 쓰일 수 있다.인천환경공단은 시범 설비 운영을 거쳐 이 신기술을 쓰레기 소각시설인 청라사업소에 적용할 계획이다.김진영 인천시 정무 부시장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기술 개발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큰 자산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노승환 기자 todif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