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하루만 쉬었으면 좋겠어요."런던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온 황연주와 양효진(이상 현대건설)이 연이은 강행군에 애교 섞인 푸념을 늘어놓았다. 두 선수는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점을 합작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도로공사와의 개막전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양효진은 "개막전 때는 정말 죽을 뻔 했다. 올림픽이 끝나고 한국에 도착한 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사인회 등 행사에 참석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했다"며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도 없이 컵 대회에 나섰다"라고 털어놨다. 황연주는 "몸 상태보다 선수들과 융화가 안되는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염)혜선이의 토스가 낮고 빨라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시차 적응을 이유로 아침 식사를 꼭 하라고 주문하셨다"면서 "힘든 상황이지만 효진이와 함께 따로 연습을 하면서 감각을 되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황연주와 양효진은 이구동성으로 두 달여 남은 정규리그까지 소속 팀 플레이에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두 선수가 대표팀에 갔다 오면서 피로가 많이 누적됐다"며 "황연주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스피드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고 양효진 역시 공격 전환이 빠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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