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은 20일 자신의 팬클럽 '미권스(정봉주와 미래권력들)' 회원들에게 "(민주통합당 경선 과정에서) 각자 지지할 후보는 마음에 담아두고,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공론에 붙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미권스 온라인 카페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 "지금은 우리 내부의 편을 갈라 우리의 힘을 분산시켜야 할 때가 아니다"라며 "민주통합당 다섯 분의 후보는 모두 훌륭한 우리의 자산이며 힘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논란이 커지면 분열로 이어질 것이며, 자칫 입으로는 '동지'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적보다 더 미운 동지'가 되면서 반목이 깊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정 전 의원은 "편을 나누려하지 말고 작은 차이는 잊고 '큰 단합'을 이뤄 그 힘을 모아 진정으로 싸워야 할 때"라며 "지난 5년간 국민에게 고통과 절망만을 안겨준 자들에게 진검승부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 미권스가 해야 할 일이고 단합된 미권스의 진짜 힘"이라고 호소했다. 이는 미권스가 최근 문재인 후보를 공식 지지한 것과 관련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미권스 카페 운영자 '민국파'는 트위터에 "미권스가 2012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문 후보를 지지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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