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트렌드 한방에 바뀐다...이번엔 '꽃게'

삼양·풀무원 등 가세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하얀국물에서 빨간국물로 라면 트렌드가 다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꽃게짬뽕라면으로 틈새 시장 확대를 모색중이다.지난 해 하얀국물 라면으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라면업체 점유율도 크게 흔들렸던 만큼 올 하반기는 꽃게를 트렌드로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14일 나가사끼 짬뽕의 맛을 살리고 꽃게의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담은 '나가사끼 꽃게짬뽕'을 출시했다. 나가사끼 꽃게짬뽕은 나트륨을 1590mg으로 줄이고 식이섬유 3%를 첨가한 제품으로 꽃게, 오징어 등 풍부한 후레이크가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이에 앞서 풀무원도 라면 브랜드인 '자연은 맛있다'를 통해 꽃게짬뽕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국내산 꽃게, 오징어, 홍합, 황태, 바지락, 굴, 백합, 홍게살, 다시마, 미역 등 10가지 해물 재료와 파, 마늘, 양파, 청양고추로 맛을 냈다. 무엇보다 분말 스프에는 국내산 꽃게가 3.88% 함유됐고 해물 건더기 스프에도 동해산 붉은 대게살이 포함됐다.또한 고온에서 단시간에 건조시키는 바람건조공법을 적용해 면발이 쫄깃하며,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라면 1개의 칼로리는 355kcal에 불과하다. 포화지방은 0%다.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절이 바뀌면 사람들의 입맛도 변한다. 이는 각종 제철음식들이 다양한 요리로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수확의 계절인 가을은 각종 먹거리가 풍부해 '살찌는 계절'이라고도 불린다. 때문에 라면업체가 제철음식을 이용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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