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놓다, 24.2×33.3cm oil on canvas, 2012
작가는 자아와 타인과 교감하는 ‘옷’이라는 영혼의 그릇에 여성 내면의 은유를 담는다. 한낮 뙤약볕이 거리를 한산하게 할 만큼 덥던 여름날,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한 카페에서 작가와 만났다.
91×116.7cm
그녀는 “이전엔 여인의 옷 위주로 작품을 그렸다. 그러나 최근 여자의 얼굴을 등장시킴으로써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는 이미지의 구체성을 강화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색감과 문양 등이 어우러져 화면은 산뜻하고 클래식하며 럭셔리(luxury)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24.2×33.3cm
작가는 “여성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라고 말함으로써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인 특히 여성들의 패션 콘셉트와 맞물려 더욱 흥미를 부여하고 있다.
45.5×53cm
작품은 옷의 실루엣과 디자인을 디테일하게 그리면서도 여백공간을 열어놓아 시각적 아름다움과 내면언어들이 한 공간에서 조화를 추구한다. “그곳에 행복의 꿈을 꿀 수 있도록, 마음이 따스하게 휴식할 수 있기를 소망 한다”라고 말했다. 일상에서 입는 옷을 통해 마음의 이야기들을 재발견해내는 의미와 만나게 되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서양화가 임혜영
서양화가 임혜영(Artist, Lim Hae-Young)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개인전을 16회 가졌고 서울, 미국, 스위스, 중국, 홍콩 등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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