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의 힘' 1950선 회복 시도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950선을 전후로 등락 중이다. 14일 오전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32포인트, 0.73% 오른 1946.6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 후 장중 한 때 1950선을 넘은 코스피는 현재 1950선을 전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1950선을 넘어선 건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전날 하락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이탈리아 국채 발행 성공이 투자 심리 위축을 어느 정도 막았다는 평가다. 코스피 상승의 주체는 외국인이다. 이레째 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는 외국인은 현재 239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40억원, 893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3794억원 순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차익거래 1877억원, 비차익거래 1917억원이다. 업종별 지수는 전 종목 오름세다. 의료정밀이 2.46%로 크게 뛰고 있다. 그밖에 기계 1.48%, 유통업 1.00%, 전기가스업 1.35%, 건설업 1.21%, 운수창고 1.39%, 통신업 1.29%, 은행 1.54%, 증권 1.15%, 서비스업 1.15% 등이 1%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오름세다. SK이노베이션 2.44%과 SO-Oil 2.36%가 크게 뛰고 있다. 현대차 1.02%, 현대모비스 1.76%, 신한지주 1.50%, 한국전력 1.24% 등도 1% 이상 상승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98%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2.46% 홀로 하락세다.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크게 하회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5종목 상한가 등 481종목 오름세, 286종목 내림세다. 94종목은 보합권.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내린 112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니케이가 0.72% 오른 8949.04에, 중국상해와 홍콩H지수는 각각 0.09%하락, 0.64%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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