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압류자동차 66대 인터넷 공매

시 직접 견인해 운행거리 조작 없고 매입 수수료도 없어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고액·상습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자동차 66대를 인터넷을 통해 공매한다. 서울시는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압류자동차를 일반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매방식을 통해 직접 매각한다고 1일 밝혔다. 공매 차량에는 BMW750i, 렉서스LS430, 벤츠ML400CDI 등 수입차와 에쿠스, 오피러스, 그랜저 등 국산차 등 고급승용차도 포함되어 있다. 공매가격은 최고가 낙찰로 실시된다. 하지만 별도의 중계수수료가 없어 대부분 시중 중고차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운행거리 조작이나 가격 부풀리기, 사고 흔적 위장 등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공매는 서울시 인터넷 공매 협력업체인 오토마트 홈페이지(www.automart.co.kr)를 통해 이뤄지며 차량 사진은 물론 점검사항, 공매방법, 매각예정가격(공매최저가), 공매일시 등을 확인할 수 있다.권해윤 38세금징수과장은 "하반기에는 비양심 체납자들의 대포차 운행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고급자동차를 소유하면서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비양심 체납자들의 자동차를 작년 한해 2400여를 견인·공매해 59억원의 세금을 충당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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