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의 강력한 후보인 KB금융지주가 25일 인수 참여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정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25일 시내 모처에서 이사진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우리금융 인수 참여에 대한 실무진 보고를 받고 합병 여부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미 이사진은 지난 13일 ING생명 입찰가격 결정을 위한 이사회에서 우리금융 인수에 대한 논의를 1차적으로 진행했다. 이날 이사진들은 우리금융 민영화가 필요하긴 하지만, 사회적 여건과 국제적 환경·정치 이슈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이미 은행 노동조합에 '노조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전달한 바 있다. 그런 만큼, 지난 13일 이사회 이후 이사진이 의견을 교환해 결정한 뒤, 내일은 이미 정해진 입장을 어윤대 KB금융 회장에게 전달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 KB금융 이사회는 어윤대 회장과 임영록 사장 등 사내이사 2명과 민병덕 국민은행장, 본 뤽터 ING뱅킹아시아 CEO 등 비상임이사 2명, 그리고 9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는 이경재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배재욱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김영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종천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 고승의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이영남 이지디지털 대표, 조재목 에이스리서치센터 대표 등이다. 13명의 이사 중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27일 마감되는 우리금융 예비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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