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영업익 16% 감소..하반기 실적 개선될듯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윤달 여파로 지난달까지 고전을 면치 못한 가구주가 상승세로 돌아설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달 영향에서 벗어난 가구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온 힘을 쏟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구업계 매출 1위 한샘 주가는 지난 2분기(4∼6월) 17.63% 하락했다. 업계 2,3위 업체인 리바트와 퍼시스도 각각 24.65%, 18.22% 주가가 밀렸다. 가구주들이 지난 2분기 줄줄이 바닥을 긴 건 부동산 경기 침체에 3년 만에 찾아온 윤달(4월21일∼5월20일)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통상 2분기는 결혼과 이사가 많아 가구업계 성수기로 불리지만 올해는 소비자들이 윤달을 피하느라 가구 구매를 줄이며 가구 업체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윤달 여파가 그대로 반영됐다. 전날 발표된 한샘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825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4% 감소했다. 그러나 정홍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통상 계절적으로 가구업계 비수기지만 윤달 여파를 벗어난 부분도 있는 만큼 한샘의 3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하거나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사상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가구 업계는 상반기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눈치다.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윤달 여파가 지난달 초까지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들어 매출이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종목에서는 이미 이달 들어 주가 반등 기미가 보이고 있다. 특히 퍼시스는 이달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를 타며 14.18% 뛰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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