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차세대전투기 F-35의 제작사인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직원 1만명을 감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스티븐스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는 18일로 예정된 하원 국방위원회 청문회 발언문을 통해 “미 의회가 ‘재정절벽’ 문제의 해결을 찾지 못하면 국방예산 삭감 여파로 전체 임직원 12만명 중 1만명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재정절벽’은 지난해 미 의회의 합의지연으로 내년부터 시작되는 1조2000억달러 규모 연방예산 자동삭감에 따른 경제 전반에 미칠 충격파를 말한다. 스티븐스 CEO는 “경험적으로 판단하건대 국방예산에서 10%, 기타 정부예산에서 8%씩의 감축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록히드마틴은 재정절벽이 닥칠 경우 방위산업체와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대량해고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티븐스 CEO는 “구체적으로 어느 곳의 생산시설이 문을 닫고 누가 감원대상이 될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분명한 것은 올해 3분기부터 상당한 규모의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예산이 자동삭감될 경우 이중 국방예산은 향후 10년간 5000억달러가 깎일 것으로 보이며, 당장 내년에만 최대 550억달러가 날아가게 된다.18일 열릴 하원 청문회에는 션 오키프 EADS(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 북미지역 CEO, 데이비드 헤스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스 프랫앤휘트니 회장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김영식 기자 gr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