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삼성디스플레이측 심각한 명예훼손, 법적 대응'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 기술 유출 공방과 관련해 "삼성이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삼성은 경쟁사 흠집내기를 중단하고 품위 있는 선의의 경쟁 나설 것"을 주장했다.16일 LG디스플레이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삼성디스플레이 기술 유출 시도와 관련한 검찰 조사 결과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날 오전 기자 브리핑을 열고 기술 유출사건에 가담한 LG디스플레이 관련자 및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인사 조치와 퇴사조치 등은 물론 경영진의 성의 있는 사과를 바란다고 밝힌데 따른 대응이다. 이방수 LG디스플레이 전무는 "이번 검찰 조사는 경찰에서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것보다 기소 범위가 대폭 축소된 결과"라며 "이는 검찰수사결과 이들의 범죄성립 가능성이 없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이어 "최근의 주요 영업비밀 사건에서는 관계자들이 대거 구속 기소됐지만 이번 건은 LG디스플레이측 임직원 중 단 한 명도 구속 기소된 사람이 없다"며 "이 사건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사건의 의미, 규모, 심각성 등을 과장해 비즈니스 측면에서 이용한 것일 뿐 중대한 사건이 전혀 아님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에 대해서는 "LG디스플레이 및 일부 임직원을 기소 대상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업계나 시장에 널리 알려진 수준 정도의 경쟁사의 동향을 영업비밀이라고 해 기소한 것은 치열한 비즈니스 세계의 경쟁 현실을 외면한 처사로서 부당한 결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쟁사인 삼성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정보로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시도해 왔다"며 "회사 및 임직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데 따라 적절한 시점에 삼성디스플레이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창환 기자 goldfish@ⓒ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