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줄줄이 가격 인상

CJ제일제당, '햇반' 가격 9.4%↑...동원F&B도 참치캔 가격 인상 검토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식품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가격 인상을 잇따라 단행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19일부터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서 판매되는 '햇반'의 가격을 개당 기존 1280원에서 1400원으로 9.4% 인상한다. 또한 상반기 가격 인상을 타진했다가 철회했던 다시다에 대한 가격도 8% 가량 인상될 예정이다. 당시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출고가 인상 계획을 발송하고 시기에 대한 조율을 진행했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원래 가격 그대로 판매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의 경우 상징성이 있는 제품이다보니 원가부담에도 불구 2002년 100원 인상한 이후 10년간 가격을 올리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동원F&B도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참치캔에 대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실제로 참치캔에 사용되는 가다랑어는 지난달 기준 국제시세가 톤당 22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2011년 2분기 시세(1775달러)에 비해서도 24%나 뛰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가격 인상 억제정책으로 가격을 인상하지 못했던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빨라지고 있다"며 "CJ제일제당 등 대형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후발 주자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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