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키프로스에 저금리 지원약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키프로스가 러시아로부터 더 나은 조건의 지원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4일 AFP 통신에 따르면 키프로스의 드미트리스 크리스토피아스 대통령은 이날 유럽의회에서 러시아가 키프로스 지원 의사를 밝혔다며 "러시아는 이번 지원에 대해 어떤 조건을 붙이지 않았으며, 제시된 금리도 낮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피아스 대통령은 러시아의 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키프로스는 이미 러시아로부터 25억유로의 저금리 차관을 받은 바 있으며 이 자금은 올해 연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와 이스라엘에 인접한 키프로스는 EU 국가 중 유일하게 공산당이 집권했으며, 크리스토피아스 대통령은 러시아와 깊은 유대를 맺고 있다. 키프로스는 지난달 25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는 5번째로 구제금융을 신청했고 EU와 IMF 등은 27일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IMF와 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이른바 '트로이카' 대표단은 키프로스를 방문, 지난 3일부터 금융 시스템 파악 및 정부의 재정 수요와 경제 장기 전망 등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트로이카의 정밀조사는 한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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