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B금융이 2012년 지배구조(ESG) 우수기업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은 19일 오전 10시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대상을 포함해 총 9개사를 2012년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 노학영 코스닥협회 회장, 서진석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수상 기업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대상은 KB금융이 선정됐고 최우수기업에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다음이, 우수기업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기, S-Oil, 에스에프에이, 포스코켐텍, 코오롱생명과학이 각각 선정됐다. CGS는 "기업의 지배구조, 사회, 환경 부문의 평가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배구조 우수기업을 선정했다"면서 "ESG 통합 등급 및 지배구조(G), 사회(S), 환경(E) 각 부문별 등급을 공표해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사회 및 환경 책임 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의 건전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ESG 등급 부여 현황을 살펴보면 B+등급 이상의 기업은 125개사(17.6%)로 지난해 92개사(13.8%)에 비해 33개사 증가했다. B+ 이상인 기업 125개사 중 대다수의 기업이 제조업에 해당됐으며 금융업종은 19개사(15%)였다. 주요 기업집단별로 보면 B+ 이상의 등급을 받은 기업 수는 삼성그룹이 11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SK(9개사), 롯데(7개사), LG(7개사) 순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B+등급 이상의 기업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집단은 롯데그룹으로 지난해 2개에서 7개로 늘었다. SK, 삼성, 현대자동차, 두산 등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ESG 평가 부문별 특징을 살펴보면 지배구조 부문의 전반적인 평가 결과는 전년도와 비슷했다. '주주권리 보호', '감사기구', '경영과실배분' 영역의 평가점수는 상승한 반면 '이사회', '공시' 영역의 점수는 하락했다. 이는 최근 기업들이 이사회보다는 감사기구를 더 강화하고 주주권리 보호제도를 중시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 부문은 4대 영역별 점수가 근로자, 소비자, 협력사 및 경쟁사, 지역사회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환경 부문은 5대 영역별 점수가 환경경영, 환경전략, 환경조직, 환경성과, 이해관계자 대응 순이었다.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당해 연도의 연부과금 및 추가장상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한 상장회사협의회는 유가증권 우수기업에 대해 교육연수프로그램 중 '공시책임자 전문과정', '공시전문인 인증과정' 교육비를, 코스닥협회는 코스닥 우수기업에 대해 '주식업무 임직원 특별연수(해외연수)' 연수비를 면제해준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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