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 배선령 STX팬오션 사장 등 국내 해운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여수에 집결한다. 해운업계의 대표적 축제인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 17회 바다의 날 기념식은 오는 31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이종철 한국선주협회 회장(STX 부회장)을 비롯해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등 국내 대표 해운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현우 대한통운 사장(항만물류협회장) 등을 비롯한 물류업계 관계자들도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CEO들은 기념식 및 오찬 참석 이후 여수세계박람회 내 한국관과 국제관, 해운항만관 등을 함께 돌아볼 예정이다. 유공자 포상과 카약, 요트 등 해양레포츠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바다의 날은 국민들에게 바다와 해양연관 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는 '우리의 바다, 세계와 만나다'를 주제로 개최되며 국토해양부와 해운항만업계는 이번 바다의 날 기념식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연계해 박람회 홍보 및 참관분위기 제고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외항해운사들로 구성된 한국선주협회는 4개 항만공사와 함께 여수세계박람회장 내에 한국해운항만관을 마련, 국민들을 대상으로 대표적 B2B(기업간거래) 업종인 해운항만업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전시관을 세가지 주제로 구성, 해운 및 항만업을 쉽게 이해하고 비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썼다"며 "업계 CEO들도 바다의 날을 맞아 해운항만관을 찾는다"고 설명했다.특히 해운업계는 이번 바다의 날을 계기로 그간 시황부진, 적자실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업계가 본격적인 분위기 전환을 이루기를 기대하고 있다. 컨테이너 시황을 나타내주는 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올 들어 상승세를 지속가며 1000포인트대를 돌파했고, 벌크선운임지수(BDI) 역시 소폭 반등하고 있다.해운업계 관계자는 "바다의 날은 해운항만업계 관계자들의 대표적 축제"라며 "지난해에는 고유가, 시황부진 등으로 우울한 바다의 날을 맞이했지만 올해는 점차적으로 시황이 개선되고 있어 향후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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