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오쉬노부대도 올해 철수할듯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이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에 파견한 지방재건팀(PRT)과 경호부대인 오쉬노부대가 올해 안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투병력을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주둔할 명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오바마대통령과 나토정상들은 21일 시카고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아프간니스탄 전투병력 철수내용을 담은 정상선언문을 발표했다. 정상선언문에는 아프가니스탄 치안권을 내년 중반까지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이양하고 2014년말까지 나토권의 전투병력을 철수하는 방안을 담았다. 미국은 지난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시작하면서 11년만에 공식적으로 전쟁 종료를 선언한 셈이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탈레반이 2001년 9.11테러배후인 오사마 빈 라덴을 숨겨주고 그를 인도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전쟁이 발발했다. 이후 한국정부는 2010년 6월 아프간에 오쉬노 부대원 350명, 경찰 40명, 미간인 100명 등 490여명을 파견했다. 하지만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철수함에 따라 임무연장은 힘들다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오쉬노부대는 올해 국회의 연장 동의가 없으면 오는 12월 임무가 종료된다. 임무가 종료되더라도 미군기지인 바그람기지내 병원인력은 일부 남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나토가 군병력 철수를 선언한 이상 한국군이 주둔할 명분은 없어졌다"며 "추후 아프간 재건지원관련해 약속한 5년간 5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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