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등록문화재 무관심 지적 뒤, 시청간부들에게 “재정부담 커도 적극 해결해 나가야” 주문
공매 중인 등록문화재 19호 구 산업은행 대전지점. 1937년 일제가 조선식산은행 대전지점으로 지었으며 일제 관공서의 전형적 모습을 보여준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염홍철 대전시장이 등록문화재 19호 구 산업은행 대전지점 건물의 적극 해결을 시청간부들에게 주문했다.염 시장은 22일 “시의 재정부담이 커더라도 현실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거나 의미있는 사업이라면 전향적으로 검토해 적극 해결해야 한다”며 구 산업은행건물의 해결방안을 찾도록 지시했다.이는 이날 오전 본지에서 '‘혈세’, 쓸 곳 안 쓰고 안 쓸 곳에 평펑 쓰는 대전'이란 제목으로 등록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한 기사가 나간 뒤 나온 조치다.염 시장은 이와 관련, “대전시가 관심을 갖고 매입방안을 마련하고 경제사박물관 등 추상적 방안보다 한해 1만3000여 관계자들의 교육이 이뤄지는 안경사박물관 유치·활용 등 실제 관람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구체적 아이템을 찾아 접목하자”고 말했다.구 산업은행 대전지점은 대전역에서 충남도청에 이르는 중앙로에 있으며 면적은 1291㎡이다. 1937년 일제가 조선식산은행 대전지점으로 지었다. 1954~1997년 사이에 산업은행 대전지점으로 쓰였다. 산업은행이 1997년 대전 서구 둔산동으로 옮기면서 대전우체국으로 쓰이다가 지금은 안경원으로 임대운영되고 있다.이 건물은 몇 개월 전부터 자산관리공사가 감정평가액 약 69억원에 공개입찰을 시작, 몇 차례 유찰을 거듭하다가 지난 9일 최저입찰가 약 55억원에 다시 유찰됐다. 앞으로 2주 간격으로 일반경쟁방식의 입찰이 계속돼 다음 달 20일까지 약 34억원에 최저입찰가 일반경쟁이 이뤄진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철 기자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