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가 말하는 성찰적 진보의 길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잠재적 대선경선후보인 손학규 전 대표가 18일부터 앞으로 두달간 자신이 살아온 길에 대해 에세이를 발표하기로 했다. 지나온 시대를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연다는 취지로 손 전 대표는 이 길을 '성찰적 진보의 길'이라고 명명했다.손 전 대표측은 "'성찰적 진보의 길'은 진보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하는 손 전 대표의 의지이며 또한 내용"이라며 "지금까지 보아왔던 진보의 길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와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진보의 길이 바로 '성찰적 진보의 길'이다"고 설명했다.손 전 대표는 개인 블로그(//blog.daum.net/hqsohn, //blog.naver.com/hqlove)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koreasohn)에 글을 올릴 예정이다.손 전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32주년을 맞은 18일 첫 글을 올렸다. 그는 광주, 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소회를 전술(前術)하며 '가지 않는길'을 성찰적 진보의 길로 묘사했다. 손 전 대표는 "진보는 누구의 소유도 아니며, 고정된 가치도 아니다"면서 "진보는 매순간 스스로를 혁신하며 새로운 가치를 지향할 때야 겨우 획득된다"고 말했다.손 전 대표는 "적어도 진보적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면 그의 생을 담보하는 진정성의 바탕이 있어야 한다" 면서 "성찰적 진보의 길은 좌우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생명 평화의 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손 전 대표는 세상에는 수많은 길이 있지만 그 길의 대부분을 자신은 가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인생에는 수많은 오솔길이 있고, 오솔길마다 지나온 자취가 오롯이 담겨 있다"면서 앞으로 가야할 길을 바라보면서 오솔길을 더듬으려 한다.성찰적 진보의 길이 부디 새로운 길이기를 소망하면서.."라고 맺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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