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용품 수제품 불티···'개팔자 상팔자'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애완동물의 사료, 옷, 가구 등을 주인이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DIY(do it yourself) 상품이 인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최근 한 달간 애견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DIY, 수제, 자체 제작 등의 키워드를 포함한 상품이 눈길을 끈다. 강아지 집부터 간식, 사료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강아지 집과 계단이다. 1만~3만원대 저렴한 가격의 원목 조립식 제품이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주인이 애완견을 위해 직접 만들어 주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핸드메이드 가구도 인기다. 집을 비롯해 옷장, 침대, 식탁 등 10만원대 안팎으로 고가지만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디자인과 색상 등이 다양한 5만원대의 핸드메이드 애견 방석도 찾는 이들이 많다.애견을 키울 때 많은 비용이 드는 사료, 간식에도 DIY 바람이 불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강아지 간식 만드는 법' 등이 다양하게 올라와 있다.옥션에서는 10만원대의 식품건조기가 닭가슴살, 고구마 등을 건조시켜 판매되고 있다. 방부제와 첨가물이 첨가되지 않은 프리미엄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두부, 치즈, 단호박 등을 넣어 판매자가 직접 제작한 개당 2000~3000원대의 고급 수제 간식도 냉동 보관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1만~3만원대의 유기농 사료도 인기다. 신선한 생육에 다양한 야채가 함유된 고급 사료로 1㎏에 1만원대의 고가지만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애견을 위한 패션 관련 제품도 판매가 늘었다. 강아지 옷에 직접 큐빅을 달아줄 수 있는 DIY 제품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애견 목걸이의 경우 사람의 목걸이 디자인과 비슷한 메탈 디자인의 제품이 인기다. 애견 머리핀, 스카프 등 핸드메이드 애견 액세서리도 찾는 수요가 많다.김충일 옥션 애견카테고리 팀장은 “내 자녀를 위해 고급·프리미엄 제품만을 고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키우는 애완견에도 친환경적인 고가의 제품을 찾는 고객이 점차 늘고 있다”며 “싱글족의 증가로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애견용품 시장은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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