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강관 제조업체 동양철관이 15년 전의 지급보증 때문에 시가의 4배 이상 가격으로 채무를 갚게 됐다.지난 23일 동양철관은 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7억5967만원 규모 보통주 8만4408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발행가액은 9000원이며 발행대상자는 하나대투증권이다. 동양철관 측은 “이번 유상증자는 회사 정리 계획상 정리채무중 보증채무에 대한 출자전환건으로 실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동양철관은 1996년 신호그룹에 편입되면서 당시 계열사 채권에 지급보증을 섰지만, 98년 외환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동국실업에 인수됐다. 2001년 10월 대전지방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종결결정을 받으면서 동양철관은 당시 회사정리계획안에 따라 전체 보증채무 14억4700만원의 52.5%인 7억5970만원을 10년 뒤에 주당 9000원으로 출자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하나대투증권은 이에 따라 동양철관 23일 종가 2155원의 4배 이상으로 주식을 취득하게 됐다. 동양철관은 대금 납입일은 다음달 8일,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5월29일이라고 밝혔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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