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위기 가정 살리기 사례 돋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긴급한 상황에 처한 주민들을 위해 여러가지 모습으로 돕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동대문구에 한 동에 사는 이미래(여, 가명)씨가 지난 2월14일 빙초산을 200cc를 복용하고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슬하에 1남1녀를 둔 이 씨가 이혼한 전 남편의 계속되는 폭력과 경제적 문제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던 중 발생한 사고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신고를 받은 동대문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긴급하게 외상치료비 200만원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또 학교에서 지속적인 폭행과 성추행을 당하는 등 자존감에 대한 상처를 입고 폭력화 돼 가는 김은석(15. 가명) 학생의 사례를 접한 동대문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김군이 1년 이상의 지속적인 감정조절 관련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상담전문기관과 연계해 치료비를 지원했다.특히 상담 과정에서 김 군의 가정이 모자가정임을 파악하고 한부모서비스와 연계해 직업훈련비를 지원하는 등 포괄적 사례관리를 통해 가정의 지지체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이처럼 경희대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동대문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성폭력·학교폭력·자살 등 충격적 사건을 경험한 위기가족, 취약 한부모, 조손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동대문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위기가족서비스 지원 대상은 소득과 무관하게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자살시도, 성폭력, 학교폭력, 재난사고 등을 입은 개인과 가정에 외상치료비와 긴급 심리·정서 치료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가정환경이 취약한 한 부모에게는 직업 훈련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되며 조손가족에게는 도배·장판 공사비, 학습·정서·생활·가사 지원을 위한 인력 파견이 이뤄진다.한편 동대문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 2011년 건강가정지원센터 평가에서 최우수구를 차지했다.동대문구건강가정지원센터(☎957-0256)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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