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 LH 사장 '입주 앞둔 현장 직접 챙기겠다'

이지송 LH 사장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신도시 입주 불편 해소에 발 벗고 나섰다.이지송 LH 사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선(先)기반시설 설치, 후(後)주민입주'라는 대원칙 아래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전임직원이 발 벗고 나서겠다"며 "앞으로 입주를 앞둔 현장 하나 하나를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최근 LH는 신도시의 기반시설 준비 부족을 이유로 입주민들에게 집단 민원 소송을 제기당했다. 이지송 사장이 적극 해결에 나선 배경이다.올 연말까지만 해도 김포한강, 남양주별내 등 5개 신도시에 3만6000가구가 입주한다.이에 이 사장은 "주민입주 전에 기반시설이나 공공·주민편익시설 점검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고 지자체, 교육청, 주민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입주 초기 주민불편이 없도록 종합 행정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라"고 지시했다.이 지시를 받아 LH는 신도시 입주민을 위해 '입주지원대책단'을 만들기로 했다. 각 사업현장에는 주민콜센터 등 '입주지원종합상황실'도 설치해 운영한다.'입주지원대책단'은 현장사업단과 연계해 도로, 상하수도, 조경 등 각종 기반시설 설치현황을 현장점검해 주민입주 시기와 연계한 정주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전기, 통신, 지역난방, 도시가스 등은 한전, KT 등 유관기관과 입주대비 협의체를 운영해 입주 전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학교, 동사무소 등 공공편익시설은 국토해양부, 지자체, 교육청 등과 조기 설치를 추진한다. 설치가 지연되면 통학버스 운영, 이동 출장소 설치 등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상가, 병원, 약국 등 주민편익시설도 LH가 직접 이동식 상가를 설치하거나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현장 사업단에 콜센터 등 입주지원종합상황실을 바로 설치해 입주불편 상황을 한 번에 처리하는 종합민원처리시스템도 구축된다.이지송 사장은 "입주민 입장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며 자세를 낮추고 겸손하게 업무에 임해야 정부와 LH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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