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금융당국이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적발한 주가조작 작전세력을 임시 증권선물위원회를 통해 검찰에 고발한다.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7일 오전 임시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적발한 세력의 혐의를 심의한 뒤, 9일 임시 증선위에서 고발 대상을 확정하게 된다.적발된 세력은 안철수연구소 등 정치테마주로 알려진 30여개 종목에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해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고발에는 시세조종 이외에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부정거래 혐의자도 포함된다. 금융당국은 주요 혐의자 3~4명에 대해서는 검찰고발 조치하고, 이에 공모한 이들을 검찰에 통보할 계획이다.금융당국은 당초 증선위원장(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결정으로 즉시 검찰에 고발할 수 있는 긴급조치권 사용도 고려했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임시 자조심과 임시 증선위를 거쳐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조사 결과에는 시세조종에 이용된 주요 테마주가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6일 증시에서는 테마주 조사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철수 테마주가 10% 이상 주저앉고,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보령메디앙스(-8.7%), 아가방(-12.9%)이 급락하는 등 주요 테마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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