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유로넥스트 CEO '항소도 검토하겠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던컨 니더라우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유로넥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도이체뵈르제와의 합병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항소도 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1일(현지시간) 유럽 파생상품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는 이유로 NYSE-유로넥스트와 도이체뵈르제의 합병 신청을 불허했다. 이와 관련 니더라우어 CEO가 전화 인터뷰에서 "항소도 앞으로 진행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그는 (항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결정을 서두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NYSE측은 합병 불허 결정이 내려진 후 EC의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고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니더라우어는 EC의 합병 불허 결정은 전체 거래소 업계에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통합해야만 하는 업계가 예상치 못한 걸림돌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니더라우어는 NYSE-유로넥스트는 지금 성장을 위한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와 유럽 최대 청산소인 LCH.클리어넷 인수에 나설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도이체뵈르제 합병만큼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실적을 발표하면서 세부적인 올해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 거래소가 합병 무산에 대해 서로간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는 없다고 밝혔다. EC의 합병 불허 결정이 알려진 후 NYSE 유로넥스트 이사회는 니더라우어 CEO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독일 정부는 대변인을 통해 EC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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