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의장 '저금리가 경제회복에 도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 회복세가 다시 주춤하면 추가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FOMC가 2014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저금리가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현재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금융시장에도 압력이 있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 장기목표치로는 2.0%를 제시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억제될 것이며 유가·상품 등의 가격도 완만해질 것"이라 예상했다. FOMC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2.2~2.7%로, 인플레이션은 1.4~1.8%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실업률에 대해서는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은 실업률에 대해서는 확실한 목표치를 정할 수 없다"며 "고용시장 개선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 내다봤다. 또 주택시장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주택시장 침체로 경기회복이 둔화되고 있다. 부실자산이 많이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버냉키 의장은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그는 "미래의 모습을 가상의 상황을 그려가며 생각해보지는 않을 것"이며 "이 자리에 있는 한 해야할 일이 있다"고 답했다. 그의 임기는 2014년까지다.이어 "연준이 3~4년을 내다보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의장으로서의 기간도 영원하지 않다. 정치적인 데 휘둘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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