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진화③] 먹으면 키가 훌쩍 '하이아미'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미네랄과 다양한 단백질의 공급이 필수다. 키가 크고 근육이 발달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기 때문이다. 특히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고 섭취를 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하면 두뇌의 발달과 성장에 지장을 준다. 필수아미노산은 성장 및 대사 작용에 필요한 이소로이신, 로이신, 라이신, 메티오닌, 페닐알라닌, 트레오닌, 트립토팬, 발린 등 8가지 아미노산을 뜻한다.환자, 노약자, 수험생의 경우에도 빠른 회복과 활발한 두뇌활동을 위해 필수 아미노산의 섭취는 필수적이다. 이 중 라이신은 연골과 인대 등의 조직형성에 필요하며 호르몬, 항체, 효소 등의 생성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인데, 우리가 매일 먹는 쌀(특히, 쌀눈)에 다량 함유돼 있다.
'하이아미'라는 쌀 품종은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키 크고 머리 좋아지는 필수 아미노산이 일반 쌀에 비해 31% 이상 많이 함유돼 있다. 또 '영안벼'는 일반 쌀보다 라이신 함유량이 11%나 높다.이들 쌀에는 항산화, 항암효능이 뛰어난 폴리 페놀과 감마오리자놀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감마오리자놀은 방사선 노출이나 화학치료 요법으로 인한 손상을 억제하며, 뇌세포 대사기능을 활발히 해 중풍, 치매 예방, 기억력 증진, 불면증에도 효과가 입증돼 별도 약제로도 판매되고 있다.오세관 농촌진흥청 박사는 "농진청에서 선발하는 '최고품질 쌀'로 선정됐을 만큼 밥 맛도 좋아 일반 가정용 밥쌀로 적합하다"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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