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이후 전셋값 오르나? LH 선착순 공공 분양 관심 ↑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부동산 전문가들은 설 연휴 끝난 후 다음 달부터 전세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공급부족에 따른 전세난을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봄 이사철은 3~4월이지만 이사 수요는 설 직후부터 움직인다"며 "올해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 앞으로 입지가 좋은 수도권 일부 지역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조금씩 매매 전환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례로 최근 전세난에 집 구입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선착순 공급하는 공공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단위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데다 분양가도 민간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입주가능한 물량도 많다. 특히 공공아파트지만 선착순 분양은 청약통장 가입여부 없이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21일 LH에 따르면 수도권 남부의 용인 서천지구과 서부의 인천 서창지구 등에서 선착순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거주 의무기간이 없고 등기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수요자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용인 서천지구는 지난해 인덕원~수원 간 지하철 노선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했고, 올해 예산 50억원이 반영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용인 서천지구에서 분양중인 단지는 1블록 826가구, 4블록 556가구 중 잔여 물량이다. 74~84㎡(이하 전용면적 기준)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분양중인 물량은 84㎡ 로, 분양가는 2억8900만원이다. 수원 영통지구과 동탄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두 지구의 기반시설을 이용하기 쉬우며 삼성전자 기흥단지와 경희대 국제캠퍼스가 지구도 맞닿아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하철 건설 발표 후 주당 분양계약건수가 3배 이상 증가하면서 현재 계약률이 85%를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인천 최초의 보금자리주택지구인 인천서창2지구내 분양주택 잔여물량을 선착순 공급중이다. 210여만㎡의 택지에 1만4000가구 주택을 건설하는 미니신도시로 총 14개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8블록 보금자리주택은 74㎡ 238가구, 84㎡ 328가구 총8개동 566가구로서 입주는 2014년 3월 예정이다. 분양가격은 중간층 기준으로 전용면적 74㎡는 2억3320만원(3.3당 760만원), 84㎡는 2억7450만원(3.3㎡당 790만원)이며 7500만원의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이 지원된다.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 톨케이트와 서창 JC 사이 남측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여건도 좋다. 반경 5km 범위에 부천시와 시흥시가, 반경 10km 범위에 서울시 광명시 안산시가 위치하고 있어 인접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LH 관계자는 "용인 서천이나 인천 서창은 교통환경이 좋아 서울 또는 인근 지역으로의 진출입이 자유로운 데다 주변 집값에 비해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며 "무주택 전세입자들의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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