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약칭 민주당)은 18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과 관련해 박희태 국회의장의 의장직 사퇴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민주당 안규백, 김유정, 이윤석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안과에 사퇴촉구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19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안을 의결할 방침이다.오종식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의장이 (돈 봉투 살포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것을) 잡아뗀다고 넘어갈 일도, 4월 총선 불출마로 무마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변인은 "사죄하는 마음으로 불출마를 말하거나 기억이 희미해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을 희롱하고 농락하는 것"이라며 "박 의장의 돈봉투 사건 개입 정도는 검찰 수사로 드러나겠지만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절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국회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세인의 조롱을 받을 것"이라며 "박 의장은 국민께 사과하고 즉각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한편 해외 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한 박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박 의장은 의장직 사퇴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기자회견장을 빠져 나갔다.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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